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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한 거제 김해연 예비후보 “불출마 대가로 공기업 자리 제안받아”

총선 무소속 출마 회견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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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예비후보 박탈당한 후
- 당 관계자가 회유했지만 거절”
- 선관위 조사 나서… 후폭풍 예상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적격 판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경남 거제 총선에 출마하는 김해연(사진) 전 경남도의원이 민주당의 당직자로부터 총선 불출마 조건으로 공기업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폭로했다. 거제시선관위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면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2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김해연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폭거에 의해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일어난 후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불출마하면 공기업에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예비후보는 “누구라고 인물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중앙당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며 “제안은 한차례 였고 당연히 거절했다. 그 이후에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당직자와 어떠한 경로로 대화가 이루어졌는지, 인간관계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 교환이었는지, 의도된 회유였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총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요직을 제안했다면 공직선거법 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에 해당된다. 거제시선관위 관계자는 “김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하고 말았다.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고 했는데 지금의 심정이 ‘토사구팽’ 그 자체”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그는 4회에 걸쳐 진행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심사에서 후보자 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중앙당 지도부는 전격적으로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3년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유사성매매혐의)은 모두 무혐의로 밝혀졌다. 단지 억울하게 연루됐다는 이유로 평등한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김 예비후보는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범죄경력조회서에 공개되지 않아 처음에는 적격 판정을 했지만, 뒤늦게 확인이 돼 조치를 한 것이고, 그 사안은 명백한 부적격 사유다”고 말했다.

박현철 정유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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