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트럼프 형 등 미국 대선후보 나이 보라” 은근슬쩍 드러낸 오거돈의 재선 꿈?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간담회서 “힐러리 등 나보다 연배 높아”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1-23 22:31:1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뜬금없는 나이 언급에 해석 분분
- 일각선 “존재감 부각 의도일뿐”

“트럼프 형님도 있고, 힐러리 누님도 있는데….”

오거돈 시장
지난 22일 낮 부산 연제구의 한 식당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경제와 동남권 관문공항 등 현안에 대해 얘기하던 중 대화의 주제는 4·15 총선과 미국 대선으로 흘러갔다. 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책을 참 잘 펼쳤다. 재선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는 트럼프 ‘형님’뿐 아니라 대선 주자들 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다”며 묘한 늬앙스를 풍겼다.

실제 오 시장은 1948년생으로, 1946년생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두 살이 적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42년생, 민주당의 또다른 주자 버니 샌더스는 1941년생으로 오 시장보다 각각 6, 7살이 더 많다. 오 시장이 ‘누님’으로 칭한 힐러리 클린턴도 1947년생이다.

오 시장이 느닷없이 미국 대선주자의 나이를 거론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슬며시 내비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민주당 내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영춘(1962년생) 박재호(1959년생), 최인호(1966년생) 의원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오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중에도 “국토부의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되고, 가덕도에 관문공항을 짓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이라며 재선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재선 도전과는 상관 없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하고, 임기 후반 시정에 드라이브를 거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줄곧 하위권을 맴도는 지지율을 만회해 보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엉터리일 때가 많다. 지역 경제가 점점 살아나고 있고 시정에 대한 시민의 지지가 높은 데도 조사 결과를 보면 그렇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오 시장의 말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노력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