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석달 가량 앞둔 가운데 ‘우한 폐렴’ 확산이라는 변수가 발생하자 정치권도 바짝 긴장한 가운데 긴급 대응에 나섰다.
과거 2015년 메르스사태, 2003년 사스 사태가 정부 부실대응 논란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만큼 이번 사태 역시 총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7일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를 열고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정부가 최고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정부의 방역체계를 믿고 협력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우한 폐렴 이슈가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당정은 관광을 포함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과감한 경제 대응 정책을 펴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저희가 신속하게 (당내) TF를 만드는 것까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관련 입법 조치도 서두르기로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우한 폐렴과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검역법 개정안(지난해 10월 기동민 의원 발의) 처리를 서두르겠다”며 2월 국회내 처리 방침을 밝혔다.
야권은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과도한 불안 갖지 말라’는 등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 사태(지난해 12월31일) 이후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송환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했다.
한국당은 보건복지·외교통일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킨 TF(위원장 신상진 의원)도 꾸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는 오는 29일 오전중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추진중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