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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낙마…여당 부실검증 후폭풍

데이트폭력 등 의혹 확산되자 자격 반납·총선 불출마 선언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1-28 20:00:2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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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당혹감 속 조기진화 부심
- 청년 창업가 조동인 영입 발표

- “감성팔이식 영입쇼가 화 자초”
- 한국·새보수당 일제히 맹비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 씨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인 28일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 영입인사 중 첫 번째 낙마자다. 이번 사태로 민주당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 씨가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원 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 씨는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서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 없이 살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원 씨는 이어 “제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며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씨와 관련한 미투 논란은 지난 27일 그와 교제했다고 밝힌 한 여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 씨에게 성폭력 등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민주당은 원 씨의 갑작스러운 낙마에 당혹해 하면서도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사실 관계나 관련 내용에 대한 확인을 통해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직선거 후보자 출마 대상자를 상대로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 이런 사례가 있을 경우 당은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인재영입 과정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해찬(왼쪽) 대표와 14번째 영입인사 조동인 씨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민주당은 또 이날 14번째 영입인사로 스타트업 창업가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대구 출신인 조 대표는 대기업 취업 대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8년 간 회사를 5번 창립했다.

하지만 원 씨의 낙마에 따른 후폭풍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원 씨를 영입한 민주당에 화살을 돌리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폭로된 내용과 사진은 차마 말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처참하다”며 “원종건 씨를 영입한 민주당은 즉각 모든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감성팔이 인재영입 쇼가 결국 화를 불렀다”고 가세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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