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 전 의원은 최근 손학규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거절했다. 손 대표의 반응이 안 전 의원의 탈당 결심을 굳히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지난 19일 귀국한 지 열흘 만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게 됐다.
안 전 의원은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며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 나갈 수 없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한 말로 풀이된다.
한편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유승민(새로운보수당) 의원에 이어 안 전 의원까지 당을 떠나면서 바른미래당의 앞날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김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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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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