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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 못한다

정부, 제주 무비자 입국도 중단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2-02 22:31:17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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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국민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며,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를 시행 중인 제주는 일시적으로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야권은 그동안 중국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해 온 반면 일각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과 교역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점 등을 거론하며 입국금지 조치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되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 입국을 제한하면서 우리 정부도 중국 위험지역 입국제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에는 열흘 만에 65만5000여 명이 동참했다.

정 총리는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상태’로 유지하되, 최고단계인 ‘심각단계’에 준해서 총력대응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입국금지 등 정부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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