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에 남은 우리 교민과 중국 국적의 가족 등을 송환하기 위한 전세기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전세기 추가 투입은 중국 정부에서 우리 교민의 중국인 가족도 임시항공편 탑승을 허가하겠다고 밝히면서 남아 있는 교민의 추가 귀국을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에 걸쳐 투입된 임시항공편으로 우한 교민 701명이 들어왔으나, 당시 중국 정부가 중국인 가족의 탑승을 허가하지 않아 일부 교민이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9일 “중국 정부가 최근 부모, 배우자, 자녀 등 우리 교민의 중국인 가족도 임시항공편에 탑승하는 것을 허가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재 우한에 교민과 가족을 포함해 230여 명이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금 추세로 보면 100여 명이 임시항공편 탑승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 투입된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우한 교민이 머무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부가 운영하고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과 거리가 있는 지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이외의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해 추가 입국 제한을 검토했다가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박 본부장은 “(중국 내 위험지역에 대한) 추가 입국 제한 가능성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했지만, 현재 국내 상황이 잘 관리되고 있고 후베이성발 입국금지 후 지난 1주일간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등 입국자가 줄고 있기에 상황이 급변하기 전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기준 신종 코로나 환자가 3명 추가돼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24번째 환자(남·28)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우한 교민이다. 25번째 확진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한국인 여성(73)이다. 26, 27번째 환자는 25번째 환자와 함께 사는 아들 내외로,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25번 환자는 가족 간 전염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27명 중 3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24명은 격리치료 중이다. 김태경 김준용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