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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석권에 청와대도 박수

文 대통령 10일 수보회의 주재하며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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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서울 용산구 한 극장에서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고 있다. 2019.6.23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 영화 ‘기생충’ 수상 축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2020.2.10 cityboy@yna.co.kr/2020-02-10 15:11:25/<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하자 청와대도 박수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시작하면서 “우리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영화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했습니다. 박수 한번 치면서 시작할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수보회의에 참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일제히 박수로 화답한 뒤 회의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기생충을 관람했다. 영화 관람 한달 전,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는 직접 SNS를 통해 “한류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봉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며 축하했다. 지난달 열린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를 수상한 점을 언급하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한국 영화 100년의 저력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극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SNS를 통해 기생충 4관왕 석권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 드린다”며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다.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다.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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