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최근 주춤하면서 북한을 바라보는 학생의 인식도 다소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초중고 598개교의 학생 6만642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11일 밝혔다.
조사를 결과를 보면 ‘현재 한반도가 얼마나 평화롭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평화롭다’ 또는 ‘대체로 평화롭다’고 응답한 학생은 19.0%였다. 전년도(2018년)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36.6%가 ‘대체로 평화롭다’ 이상을 골랐다. 또 ‘대체로 평화롭지 않다’거나 ‘매우 평화롭지 않다’고 대답한 학생은 2018년 15.5%였는데, 지난해 33.7%로 늘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떠한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응답이 2018년 28.2%에서 지난해 35.8%로 증가했고,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을 고른 학생도 5.2%에서 8.1%로 늘었다. 반면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변은 50.9%에서 43.8%로 줄었고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라는 답변도 12.1%에서 8.2%로 감소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답변이 55.5%로 우세했다. 그러나 비율은 전년 대비 7.5%포인트 감소했다.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전년도 13.7%에서 19.4%로 늘었다.
학생들의 북한·통일 관련 인식이 매년 뒤바뀌는 이유는 학생들이 학교 교육보다는 ‘유튜브’로 관련 정보를 얻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평소 북한 및 통일에 관한 정보를 주로 ‘유튜브·인터넷’(40.9%)에서 얻는다고 답했다. 학교 수업(28.6%)이나 교과서(7.4%)로 배운다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