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1번지’ 경남 창원성산의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야권 내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창원성산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범진보진영에서는 아직 아무도 예비후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1명, 우리공화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3명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창원성산은 역대 선거에서 늘 여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겨우 504표 차이로 누르는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창원성산은 중화학·기계 업종이 몰려있는 창원공단을 끼고 있어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이에 진보진영은 창원성산에서 권영길, 노회찬 전 의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당으로서는 경남지역 내 대표적‘험지’로 꼽히는 창원성산을 탈환하기 위해 김태호 전 지사의 차출론이 꾸준히 나온다. 김 전 지사 특유의 스킨십이 지역 표심을 끌어모으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창원성산서만 4번이나 출마한 한국당 강기윤 전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차출론에 반발하고 나서 당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