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서는 ‘도지사 대전’이 예고됐다. 경남도지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경기 김포갑을 떠나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고,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양산을 출마 의향을 밝혔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 전 대표의 제안을 수용한다면 양산을을 기점으로 ‘낙동강 벨트 혈투’의 막이 오를 전망이다.
양산을은 여야 모두 사수해야 할 지역이다. 민주당에게는 험지인 부산 울산 경남(PK) 공략을 위해, 한국당에게는 텃밭인 PK의 요충지 탈환을 위한 거점인 셈이다.
양산을에서 첫 깃발은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꽂았다. 애초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에서 재선을 노렸지만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끈질긴 설득으로 양산을 선거구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수하던 홍 전 대표는 최근 양산을 출마로 입장을 선회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의원의 중도사퇴로 인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경남지사가 됐다.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는 다음 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의 출마지역은 19일 공천면접이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대표의 양산을 출마를 놓고 이곳에 공천을 신청한 한국당 후보들은 “진짜 험지인 김해갑, 김해을로 보내라”며 반발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