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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장제원 “이번에도 너냐”

부산 사상 대진표 사실상 확정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2-16 19:54:4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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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하면서 4년 만에 두 사람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4년 전 3자 대결구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의원이 배 후보를 근소한 차이(1.6%포인트)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맞대결 구도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배재정(왼쪽), 장제원
사상 첫 국무총리 여성 비서실장을 지낸 배 후보는 지난해 1월 지역위원장에 복귀하면서 일찌감치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배 후보는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친이(친이낙연)’ 인사로 꼽힌다. 문 대통령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데다, 이낙연 전 총리의 ‘1기 총리실’ 멤버이기 때문이다. 배 후보는 두 사람과의 인연을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 후보 측은 지역의 정치지형이 바뀐 만큼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사상에서 56.12%를 득표해 강서, 기장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사상구청장 선거에서는 갑작스럽게 후보가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배 후보 보좌관 출신의 김대근 구청장이 당선되기도 했다.

4년 전 보수 진영의 분열 속에서도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한 장 의원은 당내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 속에 일찌감치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 4년 전 선거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으로 상당한 ‘내상’을 입은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홀가분한 상태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장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한국당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예결특위·사법개혁특위·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는 등 재선 의원으로는 보기 드문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예결특위 간사로 활동하며 지역 예산 확보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대여 저격수’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장 의원은 이번 선거 슬로건도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견제’로 삼았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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