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앞둔 유기준·정갑윤 불출마
- 부산현역 11명 중 6명 백의종군
PK 현역 컷오프와 관련, “당사자들의 명예를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라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17일 정갑윤(울산 중·5선), 유기준(부산 서동·4선) 의원이 나란히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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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유기준(왼쪽)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유기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데 제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5선의 정갑윤 의원도 바로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과업을 향해 백의종군하겠다”라면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21대 총선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두 의원이 공천 면접을 하루 앞두고 연쇄 불출마를 선엄함에 따라 지난 주말을 전후해 공관위로부터 모종의 통보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역 컷오프와 관련, “명예를 지켜주는 방안”을 언급했고, 이는 비공개 개별 통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유 의원의 불출마로 부산은 11명의 현역 의원 중 6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불출마 비율이 절반을 넘겼다.
유 의원은 이날 “지금 부산에 불출마 의원이 너무 많아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김세연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를 번복하고 출마해서 총선승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중진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추가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여상규 김성찬 두 의원 이후 불출마 선언이 끊긴 경남의 경우 불출마 대상으로 거명되는 중진들은 18~19일 공천 면접 준비에 몰두하면서 컷오프 통보 여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울산지역 한 의원측도 “공관위로부터 연락받은 바 없다”며 “내일 면접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