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택용은 조직력 앞선단 평가
- 민주당 경선 당원투표·여론조사
- 절반씩 반영해 결과 예측 어려워
기장이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총선 후보자 심사 결과 2차 발표를 통해 기장을 경선지역에 추가했다. 최택용·김한선·박견목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혈투’를 벌이게 됐다. 기장은 젊은 유권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다 최근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어서 예선만 통과하면 본선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까지 지역위원장을 지낸 최택용 예비후보가 조직면에서는 앞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한선, 박견목 예비후보는 지역 출신인 데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얼굴을 알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당에서 활동하며 쌓은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경선에서 최소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당원 투표는 물론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60% 이상을 득표할 자신이 있다.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해 그 힘을 바탕으로 본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역 출신이 아닌 점에 대해서는 “기장이 고향인 유권자는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다. 출신 지역이 득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군 53사단장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그는 “경선을 치르는 세 사람 가운데 당원과 가장 많이 접촉하고 교감을 나눴기 때문에 당원 투표에서 자신 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기장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당적을 옮긴 것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당적을 옮겼으나 2014년부터 줄곧 기장에서 활동했다. 지역 활동기간이 경선 후보 중 가장 길다”고 강조했다.
기무사 장군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경선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20%를 득표하는 등 이미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도 나름의 데이터를 갖고 있고,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와 지지층이 겹친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지역 출신이고, 군 장성 출신이어서 그런 말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