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울산 남갑 후보 경선을 결정하자 심규명 전 지역위원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두 예비후보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내며 상호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 후보는 송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하며 도덕성을 지적했고, 송 후보는 “당이 후보의 적격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심 후보를 향해 흑색선전 중단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북구 신천동 한 아파트 단지 건설 예정 부지 앞의 땅을 매입했고 그 땅값이 두 배로 올랐다는 의혹 보도를 보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대 후보에게 부동산 특혜 문제를 안 따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선제 공격을 가했다.
이어 심 후보는 “인허가 업무에 관여하는 고위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이 부분은 경선과 관계없이 반드시 검증되어야 할 사안인 만큼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송 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심 후보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 후보는 문제가 된 부동산 매입 과정을 설명하고 심 후보가 주장한 투기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맞받아 쳤다. 그는 “(부동산 투기 의혹은)자유한국당 한 의원의 한 마디 말에 따라 일부 보수신문이 저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위해 근거 없이 확산시킨 것”이라며 “검찰수사에서도 묻지 않은 내용을 한솥밥 먹는 심 후보가 ‘의혹을 밝히라’하니 난감하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앞서 심 후보와의 경선이 확정된 지난 14일 “당이 후보로서의 적격성을 인정해줘 감사하다. 당심은 얻었으니 이제는 민심을 얻는 일만 남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