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서는 연고 놓고 질문 던져
- 최종 점검 차원의 면접 관측도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쟁점이 되고 있는 부산 지역 후보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며 경쟁력을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오 공관위’가 ‘부산 그림’을 그려놓고 최종 점검 차원에서 면접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 1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총선 후보자 면접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후보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19일 복수의 통합당 부산 후보들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면접때 김 위원장은 후보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지역 정치 상황을 파악하고 질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상황을 누구보다 잘아는 김 위원장이 ‘부산 구상’을 끝냈기 때문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5명의 후보가 몰려있는 부산 남갑 면접 상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면접이 끝나갈 무렵 돌발적으로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수영 예비후보에게 “(이름이 같은) 수영에 출마하지, 왜 남갑에 출마했느냐”는 돌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가벼운 이야기였다”고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의미있는 말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부산 남갑이 ‘후보 재배치론’의 중심에 있는 탓이다.
공관위원들은 산자부 출신으로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지낸 김성원 예비후보에게는 그를 둘러싼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산자부 퇴직 및 사기업 취업 과정과 그 이후 역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진행자를 고소한 상태다. 김 후보는 “청문회를 방불케 했는데 충분히 해명했다”고 말했다. 기업인 출신의 하준양 후보에게는 “기업을 잘 운영하면 되지,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 출신인 진남일 이희철 예비후보에게는 필승전략 등을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에서는 ‘연고’가 화제가 됐다. 시의원 출신인 정동만 예비후보가 기장 출신임을 부각하자, 김 위원장은 갑자기 정승윤 김세현 예비후보에게 “기장에 어떤 인연이 있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본적이 과거 기장과 같은 지역이었던 서생이다”고 했고, 김 후보는 “해운대와 기장이 한덩어리”라고 답했다는 후문이다. 기장은 2인 경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공관위는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는 사하갑 면접에서 신청자들을 몰아세웠다. 공관위는 1년이상 지역을 다져온 김척수 김소정 김장실 예비후보들에게 “왜 이렇게 지지율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느냐”고 꼬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의원 출신의 김장실 후보가 고령인 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윤 최민호 예비후보는 본선 승리 적임자임을 자처했다는 후문이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