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공천배제 나올 수도
- 與, 6명 모두 재공천 가닥
- 동래·수영 단수공천 발표
4·15부산총선이 ‘현역 물갈이’ 태풍에 휘말린 미래통합당과 ‘현역 의원 100% 재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면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의 물갈이 여론을 무시하고 현역 의원 교체율 ‘제로’를 고수했다가 역풍을 맞았던 미래통합당(당시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들에 대거 공천 혁신이라는 칼날을 갖다대 탈환을 꾀하고 있다.
19일 미래통합당 3선 이진복(동래) 의원의 불출마로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 12명(하태경 의원 포함) 중 7명이 불출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부산 현역 교체 비율이 이미 58%를 기록한 것이다. 한두 명이 더 공천에서 배제돼 교체율이 70%가 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컷오프 비율의 의미가 없어진 만큼 아예 ‘부산 현역 100% 교체’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PK 물갈이가 실체를 드러내는 가운데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부산 승리 전략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반면 민주당은 6명 현역 의원이 지역구에 당내 경쟁자가 없어 100% 공천하는 쪽으로 윤곽을 잡는 모양새다. 이들 지역구에 추가 공모를 받고 있지만 컷오프나 경선 패배 등으로 후보가 교체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부산 탈환과 사수를 놓고 벌이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극과 극의 역전된 전략으로 전면전을 펼치게 됐다.
민주당은 다만 원외 후보들은 새 인물로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기준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2016년 총선 대비 10곳에 대해 후보 교체가 확정됐거나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20대 총선 후보에서 ‘뉴페이스’로 교체가 결정된 지역은 동래 남갑 북강서을 사하을 금정 수영 기장 등 7곳이며, 중영도 서동 부산진을 등 3곳은 교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날 동래 박성현, 수영 강윤경 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해운대갑 유영민, 사상 배재정 후보 등과 함께 4곳에 대한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김경지 후보 단수공천으로 발표났던 금정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김경지 박무성 예비후보 간 경선지역으로 변경이 결정됐다. 총선이 2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완전히 다른 카드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부산 시민의 선택이 주목된다.
정유선 김해정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