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국회마저 마비시킨 가운데 4·15 총선을 51일 앞둔 24일 여야는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했고 미래통합당은 화상 공천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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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심재철(가운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우 증가해 엄중한 국면이다. 이번 일주일은 코로나19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민주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정은 이번 주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민간 협력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 발원지가 된 신천지 신도들과 시설에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지침을 내리고 ▷명함 배포·악수·외침 등 출퇴근 선거운동 금지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인사 금지 ▷다수 인원이 참여하는 대중집회 및 문화행사, 종교행사 참여 금지 ▷대면 방식의 회의 및 방문객 상담 자제 등을 권고했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12일 차 공천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지역은 부득이 화상회의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3월 2일부터 화상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애초 이달 27∼28일 면접 계획을 발표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지금 엄중하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이 모이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다음달로 일정을 정정했다. 면접은 대구·경북 지역의 장소를 지정해 서울의 공관위 회의실과 영상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만약 대구 A 지역 신청자들을 면접했다고 하면 청사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다시 B 지역 신청자들을 들어오게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의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따른 국회 건물 폐쇄로 공관위는 예정했던 경기도 일부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미루고 면접 일정을 조기 종료했다. 공관위는 국회 폐쇄가 이어지는 25일을 건너 26일 오후 면접 심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27∼28일에는 심사 결과에 대한 검토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28∼29일로 예정된 수도권 일부 지역 경선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