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본회의 일정 연기 합의
- 국회 건물 방역후 내일 재개방
- 하윤수 다녀간 국회 행사 참석
- 통합당 심재철·전희경 등 검사
코로나19에 뚫린 국회는 24일 오후 6시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 조치에 나선 것이다. 국회는 39시간이 지난 26일 오전 9시께 재개방된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필수 인력을 제외한 외부인 인력은 철저히 차단될 예정”이라며 “26일 오전 9시 국회가 재개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 직원을 비롯한 여야 당직자, 의원과 보좌진 및 출입기자 등은 국회 출입이 통제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이날 본회의 순연에 합의하고 25일 이후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본회의 순연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국회는 비상이 걸렸다. 하 회장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22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서울 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하 회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토론회에 참석했던 심 원내대표를 포함한 같은 당 곽상도, 전희경 의원은 이날 곧장 내원했다. 김무성 의원과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예방 차원에서 함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의 검진 결과는 25일 나올 예정이다. 심 원내대표 측은 “확진자와 3개 좌석이 떨어진 곳에 참석했고 악수나 신체접촉이 없었지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종합시장 앞에서 소상공인 관련 대책 및 공약을 발표하고 상가 안에서 상인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심 원내대표와 나란히 앉았다. 둘 다 마스크를 썼지만, 발언할 때와 사진을 찍을 때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황 대표는 당 대표실을 통해 전한 입장에서 “오늘 통합당 주요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인사와 접촉이 있었던 모든 주요 당직자의 감염 여부를 의료기관에서 검사토록 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저 또한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절차에 따르겠다”며 자신도 검사를 받을 것임을 밝혔다.
당 의원총회는 물론 국회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일정은 일제히 취소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상임위원장(정보위원장·교육위원장) 선출,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국민권익위원 선출,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심사소위 회의(24일), 교통법안심사소위 회의(25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26일)를 취소했다. 25일로 예정됐던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농수산단체 21대 총선공약 정책간담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