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진갑 서병수-정근 ‘집안 싸움’에 김영춘은 표정 관리

통합당 서병수 우선추천 후폭풍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3-08 19:47:0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 “도와달라” 이틀 연속 찾아가
- 정근 “용기 있으면 경선하자”
- 무소속 출마 불사한다며 압박

- 민주당 김영춘 “서 공천 축하
- 신인과 경쟁보다 흥 나기 때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미래통합당 부산진갑 후보로 우선추천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 지역구에 통합당 공천을 신청한 정근 예비후보는 서 전 시장과 잇따라 만나 경선 참여를 요구하며 설전을 벌였다. 서 전 시장은 정 예비후보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며 압박하고 나서 보수 분열 조짐을 보인다.
   
왼쪽부터 김영춘, 서병수, 정근
8일 서 전 시장과 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서 전 시장은 지난 7일과 이날 잇따라 정 예비후보의 병원을 방문했다. 정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보수 진영이 분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서 전 시장은 “공천 과정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을 텐데 말씀 나누고 싶어서 찾아 왔다”며 “이번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 화가 나더라도 저를 좀 도와달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정 예비후보는 서 전 시장의 ‘구애’를 거절했다. 그는 “시장님은 저와 경선하실 생각이 없으시냐”고 물었다. 서 전 시장은 “사실 나이도 있고 정치를 거의 접으려 했다. 그런데 당에서 전반적으로 (선거를) 끌고 나갈 사람이 필요해 나를 공천한 것 같다”며 “공천은 당에서 결정하는 것이지 후보가 되돌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용기가 있고 정정당당하다면 되돌릴 수 있다.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면서 “공관위에서 전략공천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재차 경선을 요구했다. 서 전 시장이 “내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해서 뭘 하겠느냐”라고 하자 정 예비후보는 “그러면 안 하면 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서 전 시장은 두 차례의 회동에도 정 예비후보를 설득하지 못하자 거듭 만남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보수가 분열하면 필패”라며 “한번이 안 되면 두번, 두번이 안 되면 세번, 네번 계속 찾아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정 예비후보는 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과 서 전 시장을 향해 경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본선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집안 싸움’을 느긋하게 지켜보며 표정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서병수 후보님의 공천을 축하드린다. 저로서는 서 전 시장님과 한 판 선거를 치르는 게 신인들과의 경쟁보다는 아무래도 흥이 나기 때문”이라며 “서 후보님은 원래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아수라장 같은 흑색선거가 아니라 정책경쟁의 깨끗한 선거를 함께 치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동안 부산진구에서 열심히 뛰었던 미래통합당의 타 예비후보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나라 정당이라는 게 참 얄팍하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며 통합당 공천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