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출마 현역, 노골적 내사람 심기…‘막장’된 통합당 부산공천

수영 유재중 ‘전봉민 밀어주기’, 의정홍보 전화로 경선 홍보

  •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20-03-15 19:58:3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금정은 원정희 포기설로 시끌
- 백종헌 “경선 하차 공천사기극”

미래통합당 부산 금정 원정희 후보가 경선 여론조사 직전 “경선을 포기했다”는 주장이 나와 금정이 들썩이고 있다. 부산 수영에서는 컷오프된 유재중 의원이 노골적으로 자신의 측근인 전봉민 전 시의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부산 불출마 의원들의 ‘세습정치’ ‘상왕정치’ 논란이 증폭되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20대 총선 패배의 빌미가 됐던 ‘공천 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합당 심재철 간담회- 미래통합당 심재철(오른쪽)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통합당 금정 공천에서 탈락한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15일 “일찍부터 둘(김종천 원정희) 중 한명은 경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위 ‘들러리’라는 얘기가 파다했었다”면서 “후보자 3명 중 김종천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저를 탈락시키고, 수족같은 원정희 후보를 자진포기시킨 공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본지가 복수의 금정 정가 인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부산 경선이 시작된 이날 금정에는 경선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정희 페이스메이커설’ 등이 확인됐다며 지역 정가는 크게 들끓는 분위기다.

공관위원인 김세연 의원 측은 금정 공천에 대해선 손을 뗐다고 밝혀왔으나 김 의원이 직접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 영입을 타진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지역에서는 시의원 초선에 구청장 재선까지 한 원 후보의 올드한 이미지 등 때문에 김 의원이 대안으로 김종천 후보를 발굴했고, 그에게 단수공천을 주긴 부담이 커 경선을 실시키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 다만 실제 경선이 이뤄질 경우 신인인 김 후보가 원 후보를 이기긴 어려운 만큼 원 후보가 자진 불참하는 시나리오를 짰다는 것이 백 전 의장 측 주장이다.

본지는 김세연 의원과 원 후보의 입장을 듣기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종천 후보는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조직국 관계자는 “특정지역 후보의 경선 불참에 대해 현재로선 확인해줄 수 없다”며 “모든 내용은 17일 부산지역 경선 결과 발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구 유재중 의원의 ‘전봉민 밀어주기’도 논란을 낳고 있다. 유 의원은 경선이 임박한 지난 12일 지지자 등에 보낸 문자를 통해 전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며 경선에서 전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전 후보는 유 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현수막만 바꿔달았고, 유 의원이 의정홍보를 하던 전화번호로 전 후보 홍보 문자가 살포됐다. 유 의원측은 “법적으로 지지선언 할 수 있고, 지역을 지켜온 인물이 되는 게 맞다고 봤다”고 항변했다. 이 외에도 동래 이진복 의원의 김희곤 전 보좌관, 기장 윤상직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정동만 전 시의원에 대한 직·간접 지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측근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불출마 의원의 행태를 놓고 쇄신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을 우롱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