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갑 연제 해운대·남을
- 여야 과반확보 승부처 부상
- 20대 총선 때 초격전 벌여
- 정치지형 바꾼 핵심 지역
- 민주 수성-통합 탈환 총력
4·15총선이 16일로 정확히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이슈 속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2022년 대선 전초전의 성격까지 갖는다. 사상 초유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간 대결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울산 경남(PK)지역, 특히 부산 해운대을·연제·부산진갑·남을의 승패가 갖는 나비효과에 여야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자체적으로 원내 1당을 사수하고, 범진보 진영과 더불어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덮치자 이번 총선 기간 ‘코로나19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은 자체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제동을 걸고 2022년 정권 탈환의 발판을 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여당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놓고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인다.
여야 모두 40석이 걸린 PK지역을 목표 달성을 위한 승부처로 본다. 민주당의 경우 역대 PK 총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20대(10석)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통합당은 압승을 거둔 19대 총선(36석)과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원내 과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PK 중에서도 지난 20대 총선 당시 지역 정치 지형을 바꾸는 신호탄이 된 ‘동부산·중앙대로 라인’ 4곳(해운대을·연제·부산진갑·남을)이 승패를 좌우할 키 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북강서갑·사하갑)와 더불어 동부산·중앙대로 라인을 장악하며 보수 진영이 독점해온 지역 정치 지형을 깨뜨렸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현역 의원 모두를 재공천하며 수성을 노린다.
반대로 통합당은 잃어버린 이들 ‘고토’를 되찾아 PK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통합당은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인 부산진갑과 남을에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이언주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물을 전략공천하는 등 탈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각 후보는 오는 26, 27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부터 13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총선 당일에 앞서 다음 달 1~6일에는 재외투표가, 같은 달 10·11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