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 “이것저것 따질 때 아냐”…코로나 경제위기 총력대응 선언

비상경제회의 개최 지시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20-03-17 19:59:3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긴급처방할 ‘경제 중대본’ 역할
- 국무회의서 ‘비상’만 14번 언급
- 재난기본소득 전향 검토 가능성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는 말로 압축된다. 기존의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와는 별개로 ‘경제 중대본’ 역할을 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개최를 지시한 것이나,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표현 등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위기의식을 엿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사실상 ‘경제 비상 체제’를 선언하고 범국가적 총력전을 시사하면서 ‘비상’이란 단어를 14차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유례 없는 비상 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경제회의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인적 구성 등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8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회의 외에, 긴급상황 발생 시 수시회의가 열리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홍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 장·차관들, 청와대 경제 참모들을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의 참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18일 ‘경제주체 원탁회의’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비상경제회의의 운영방식에 대한 언급이 나올 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경제적 고비를 맞았을 때와 비교해도 현재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정책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정책 집행의 신속성과 과감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언급하며 “32조 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파격적 수준에서 ‘특단의 추가 지원 대책’을 강조한 것인데, 이는 청와대와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등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하자 향후 토론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결론을 내지는 않았지만 기본소득 개념을 담은 여러 유형의 지원 방안을 정부와 지자체가 논의할 과제로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재난기본소득을 추진하더라도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 50조 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김태경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8. 8‘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9. 9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