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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김정은에 또 친서

김여정, 긴급 담화서 밝혀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3-22 19:56:52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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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동해상으로 또 미사일 발사
- 美 제재 해제 압박 ‘이중 포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고, 북한 역시 이에 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북미가 비핵화 대화 교착상태 속에서도 관계를 진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이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22일 새벽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서 협조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최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기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제1부부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친서는 김 위원장과의 특별하고도 굳건한 친분을 잘 보여주는 실례”라며 김 위원장도 친분 관계를 확언하고 대통령의 따뜻한 친서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며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의 시범사격 참관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12일 만에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 압박용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는 중에 북미 간 친서 교환이 있었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정상 간 친분이 양국 관계를 얼마만큼이나 견인할지 낙관하는 것도 좋지 못한 일이다.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로 줄달음 칠 것”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북미 관계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관측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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