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여야 거물급 후보가 맞붙는 부산 부산진갑·남을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낙동강 벨트’의 중심 축인 북강서갑에서는 여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곳 모두 이번 총선 여야 승부처인 부산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인 만큼 부산 전체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진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34.6%,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36.3%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근 후보는 13.2%, 역시 무소속 출마 예정인 이수원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보였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박재호 후보와 고향인 부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맞붙는 남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0.5%와 4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 ‘지지 후보 없음’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16.9%로 이들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4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북강서갑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47.1%의 지지율을 기록, 통합당 박민식 후보(37.2%)에 9.9%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부산진갑과 남을은 통합당이, 북강서갑은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진갑에서는 통합당이 40.5%, 민주당이 31.1%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남을에서도 통합당(38.5%)이 민주당(31.5%)에 앞섰다. 반면 북강서갑에서는 민주당 지지율(34.8%)이 통합당(34.1%)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선거 구도의 경우 부산진갑과 남을에서는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집권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북강서갑에서는 두 응답의 비율이 같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업무수행과 관련해서는 3곳 모두 ‘잘 못한다’는 응답이 ‘잘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부산진갑과 남을에서는 국정 운영을 잘 못한다는 응답이 잘한다는 응답보다 14%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2130명 유·무선 ARS 조사… 오차범위 ±3.7%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폴리컴에서 지난 20일과 21일에 부산시 남을(응답률 6.7%, 대상 710명) 부산진갑(응답률 6.0%, 대상 713명) 북강서갑(응답률 7.3%, 707명)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남을은 유선 33.0%, 무선 67.0% ▷부산진갑은 유선 31.7%, 무선 68.3% ▷북강서갑은 유선 32.2%, 무선 67.8% 병행 ARS조사로 시행됐다. 조사결과는 올해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