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
- “제보자 숨지 말고 나와 밝혀라”
부산 북강서을 후보 공천 취소 뒤 잠적했던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은 23일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다시 용기내어 싸우겠다”며 4·15 총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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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의 부인 방소정 씨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용우 기자 |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나타나지도 않는 미투, 그리고 제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녹취록, 그간 저를 끊임없이 흔들었던 당 관계자들의 광란에 가까운 움직임에 멘탈이 붕괴돼 순간적으로 가족과 부모님께 씻지못할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일평생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고, 조그만 징계조차 받은 일이 없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가족을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위해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정의의 길에 서는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날 김 최고위원의 부인인 방소정 씨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도 제 남편은 녹취록이나 미투의 내용이 뭔지,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제보자를 향해 “숨지만 말고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설명 좀 해달라.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의 사주로 그렇게 했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방 씨는 “아이들과 가족의 명예를 위해 남편의 만류에도 이 자리에 섰다”며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느냐”고 울먹였다. 그는 미투 의혹 내용에 대해서는 “당에서 피해자 보호를 이유로 내용조차 얘기해주지 않고 있다”며 “제보자를 안 밝혀도 좋으니 대략적인 내용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