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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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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4·15 총선 재외선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국 대사관에 따르면 4·15총선 재외선거 투표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기간 중 각국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날짜에 세계 119개국, 205개 투표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으로 확정된 재외유권자는 총 17만1000명이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보다 11.5% 증가한 숫자이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심리적 요인으로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까지 투표 불가 결정이 내려진 곳은 중국 우한지역 뿐이지만, 통행제한이 선포되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물리적으로 투표 참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외교부가 각 재외공관으로부터 취합한 바에 따르면, 재외국민 선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국가가 20여개에 이른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이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를 봉쇄되었으며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문틴루파시의 경우 24시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사실상 투표가 불가능하다.
필리핀 중부 세부시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위해 주말에만 투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네팔은 ‘국가 봉쇄령’으로, 스리랑카는 통행금지령으로 투표가 어려울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18일부터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데 이어 30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위의 나라들처럼 투표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당초 계획했던 대로 투표를 진행할 수 없는 곳도 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호찌민과 하노이의 재외선거 투표소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호찌민에선 당초 3곳이던 투표소를 총영사관 1곳으로 줄였고, 하노이에도 투표소를 대사관에만 차리기로 했다.
주인도네시아 재외선관위는 투표 기간을 엿새가 아닌 사흘간으로 단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재외국민 투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국가가 상당수 있어 관련 사항을 선관위에 보고했다”면서 “선거 가능여부는 선관위가 26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편이 크게 줄어 투표함을 한국으로 옮기는 것에도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함 이송이 불가하다면, 현지에서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개표 할 수도 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