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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보수 아성에 여성 신예 도전장

총선 부산 핫플- 수영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3-25 20:24:54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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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우위’ 통합당 전봉민에
- 강윤경 맞불 … 배준현 변수도

부산 수영의 보수 아성은 무너질 수 있을까. 수영은 4선 유흥수 전 의원에서 그의 비서 출신인 유재중 의원이 3선을 내리 지낸 유흥수계 텃밭이다. 35년간 이어져 온 보수 권력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성 신예가 도전장을 냈다.
수영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후보와 미래통합당 전봉민 후보는 다른 듯 닮았다. 우선 이들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다. 강 후보는 1974년생이고, 전 후보는 1972년생이다. 게다가 두 후보 모두 수영 출신이다. 강 후보는 수영 소재의 배산초·망미여중·동여고를 나왔고, 통합당 전봉민 후보도 망미초·광안중·대연고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이 맞닥뜨린 정치 지형은 다르다. 전 후보는 조직의 우위를 자신한다. 유흥수 전 의원의 비서 출신인 유재중 의원과 박현욱 전 구청장이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었다. 하지만 ‘세습 공천’에 대한 비판은 전 후보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유재중 그늘’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본선에서는 영향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재중 의원을 부산에서 유일하게 컷오프시킨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당초 수영은 통합당 공천 공모에 8명의 후보가 몰릴 정도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추가 공모에 지원한 전봉민 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경선에서 이겼다.

강윤경 후보는 ‘친화력’이 무기다. 변호사이지만 털털한 매력의 강 후보는 꼭 동네식당을 이용하고 방문 후기를 페이스북에 공유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최근 청년층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강 후보에게는 호재다. 강 후보는 “센텀시티에서 근무하는 젊은 인구들이 수영으로 많이 넘어왔다”며 “통합당의 공천 파동에 쓴소리하는 주민이 많아져 해볼 만 한 싸움”이라고 자신했다.

민생당 배준현 후보의 등장은 변수다. 배 후보는 25년간 수영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만만찮은 적수다.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수영에 출마해 당시 21.81%를 득표했다. 거대 양당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지금, 중도 표심이 배 후보를 향할 가능성도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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