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홍철 “장유~진영역 트램 연결”
- 홍태용 “감염병 새 매뉴얼 짤 것”
‘큰 인물’이냐 ‘생활 밀착형 정치인’이냐. 김해갑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와 설욕전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된다.
민 후보 진영은 ‘큰 인물론’을 이번 선거전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해에서 3선 도전은 16년 만이다.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일 의원이 지난 14~16대에 당선돼 3선을 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3선 도전에 성공한 이가 없다. 민 후보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김경수 도지사 당선에 힘을 보탰다. 지역민들께서 이번에 저를 경남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하는 최초의 민주당 의원으로 만들어주실 것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당의 3선 의원이 되면 당내 입지가 커져 지역 발전을 도모할 호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내각 입성에도 도전한다는 말이 나온다. 과거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강했던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3선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민 후보는 공약으로 “동남권 내륙철도와 김해 경전철을 연결하고 트램을 도입해 신도시인 장유와 진영역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홍 후보는 “그동안 현역 의사이자 당협위원장으로서 주민과 동고동락해온 저를 밀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다. 열린의사회 소속으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그늘진 이웃을 돌봐왔다. 그동안 병원 3개를 운영하며 CEO로서 경영능력도 검정받았다.
코로나19 사태는 그의 보폭도 더욱 넓게 만들었다. 홍 후보는 “환자를 돌보며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느끼게 됐다”며 “국회에 가면 정부의 감염병 매뉴얼을 새로 짤 것이며 지역에도 공공의료기관을 유치해 시민이 건강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지역 경제를 살릴 경제 주치의가 되겠다고 말한다. 홍 후보는 최근 창원의 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26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오늘이 천안함 10주기다. 불안한 안보와 함께 무너진 경제 등 총체적 난국이다. 이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율사 출신 정치인인 민 후보는 부드럽지만 성실한 이미지가 장점이다. 홍 후보는 성공한 의사출신이지만 소탈하다는 평가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