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합당 금정 백종헌 경선 승리…‘막장 공천’ 막내렸다

김세연과 갈등으로 컷오프 신세…우여곡절 끝에 경선기회 얻어, 원정희 누르고 본선행 막차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3-26 21:45:1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진통을 겪은 미래통합당 부산 금정 경선은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승리로 결론났다. 백 전 의장은 26일 당내 경선에서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을 이기고 본선행 막차를 타게 됐다. 다만, 같은 날 진행된 경북 경주 전화조사 결과 일부가 금정으로 가는 등 에러가 발생해 막판까지 논란을 낳았다.

‘막장 공천’이 된 금정 공천은 김세연 백종헌 그리고 황교안의 ‘삼각 악연’의 조합이 낳은 결정판으로 볼 수 있다.

김세연 의원의 강력한 대항마인 백 전 의장은 김 의원과 ‘상극’관계였다.

김 의원 부친인 고 김진재 의원 때부터 2대에 걸쳐 지역의 당 살림을 맡아 시의원, 구청장을 거친 원정희 전 구청장과 달리 백 전 의장은 ‘자기 정치’ 욕심이 컸다. 특히 김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을 때 백 전 의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남아있는 김 의원 세력과 자주 충돌했다. 백 전 의장이 2018년 지방선거 때 장애인단체에 자당 소속 구청장 후보 낙선운동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그때 나왔다. 물론 백 전 의장은 음해라며 펄쩍 뛴다.

이후 김 의원이 복당해 당협위원장을 맡자 백 전 의장이 탈당한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올초 백 전 의장이 다시 복당 신청을 하자 김 의원 측은 “복당은 어쩔 수 없지만 총선 공천만은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백 전 의장은 공천 초반 컷오프됐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김종천 후보를 사실상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백 전 의장을 “정치적 신념이 아니라 사욕에 따라 탈당과 복당을 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반면 백 전 의장은 “단지 김 의원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정치적 고초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양측의 해묵은 갈등은 이번 공천 파동을 거치며 더욱 깊어졌다.

김 의원과 황 대표의 불편한 관계도 공천 파동의 한 축이다. 당 해체를 외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공천 여론조사로 장난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여의도연구원장직을 놓지 않으려 했다. 그러자 황교안 대표는 ‘당직자 일괄사퇴’라는 강수를 쓰며 김 의원을 찍어냈다. ‘비황(비황교안)’을 넘어 ‘반황(반황교안)’의 상징이 된 김 의원 의도대로 되는 공천을 황 대표 측에서 그냥 둘리 없었다.

부산을 잘 아는 조경태 최고위원이 금정 경선 문제를 제기하고 논리를 제공하는 실무를 맡았다. 조 의원이 부산 공천의 최종 관문의 키를 쥐고 영향력 확대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