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오전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대신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 화상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긴급대책회의에는 국방부장관,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는 군에는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NSC 상임위 대신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지 이틀만에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인 만큼 보다 신중 대응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다.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은 국방부 및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며 북한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북한은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에 발사체를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며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