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후원회장’은 곧 ‘정치적 후견인’으로 통한다. 4·15총선 레이스가 막 오른 가운데 후원회장 면면으로 후보들의 ‘총선 전략’을 엿봤다.
미래통합당 서병수(부산진갑) 후보의 후원회장은 80년 간 초읍에서 살아온 손태옥 제2대 시의원이 맡았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서 후보가 ‘지역 다지기’를 노린 포석이다.
남을에서는 후보들의 정치적 입지가 반영됐다. ‘보수 여전사’로 불리는 통합당 이언주 후보의 후원회장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다.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후원회장은 대구를 지역구로 둔 김부겸 의원이 새로 맡았다. 부산 남을과 대구 수성갑 모두 험지인 만큼 ‘험지 동맹’을 맺은 셈이다.
인지도 낮은 신인들은 이름 값 있는 인사의 후광 효과에 기댔다.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의 후원회장은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공동 선대위원장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