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지도 낮은 정치 신인 ‘조용한 유세’ 딜레마

민주당, 각 캠프에 매뉴얼 전달…통합당도 단체율동 등 지양할 듯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3-31 19:55:5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후보, 이름 알릴 대안없어 고민

“여론을 생각하면 안 하는 게 맞는데,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고민입니다.” 4·15총선 부산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한 정치 신인 후보는 31일 중앙당 차원의 ‘조용한 유세’ 방침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는 ‘21대 총선 전략홍보유세 매뉴얼’을 작성해 각 후보 캠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뉴얼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온라인 유세, 6일부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유세를 탄력적으로 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온라인 유세 집중 기간에는 지도부의 영상 유세, 홍보영상을 통한 ‘무음 유세’, 후보자의 ‘나 홀로 유세’ 등 제한적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프라인 유세 기간에도 선거운동원의 단체 율동을 지양하고, 로고송 역시 잔잔한 분위기의 노래를 권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시끌벅적한 유세를 펼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판단으로 보인다.

각 후보는 대체로 중앙당의 방침에 수긍하면서도 후보별로 선거 유세에 자율성을 부여해 주길 원한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신인의 경우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민주당 한 신인 후보는 “수성하는 입장에서는 조용한 선거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인 또는 공성하는 후보로서는 자신을 널리 알릴 유세가 제한되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미래통합당은 아직 중앙당 차원의 유세 방침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론을 감안해 화려하고 요란한 유세를 펼치는 게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통합당 부산선대위 관계자는 “과거처럼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단체 율동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방식의 유세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당 신인 후보 역시 민주당 후보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통합당 한 신인 후보는 “유권자와의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름을 알릴 수단이 절실하다. SNS 등을 통한 선거운동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야 하는 시점에서 조용한 선거로 일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7. 7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8. 8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9. 9靑 “조국, ‘보완수사 인정’ 입장 밝혀”…조국혁신당 “발언 맥락 외면”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