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부산 남을 박재호 장남
- 통합당 연제 이주환 아들·딸
- “우리 아빠 밀어주세요” 선거운동
- 연제 김해영·남을 이언주 배우자
- 선거구 돌며 남편·아내 지지 호소
- 후보들 든든한 지원 덕에 여유
4·15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 한다’는 심정에 애간장이 탄다. 불안과 시름이 깊어지지만, 자신을 대신해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한 표’를 호소하는 든든한 ‘빽’인 가족 덕분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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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남을 박재호 후보의 아들 승종(오른쪽) 씨. 각 후보 캠프 제공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후보가 대표 사례다. 그의 장남 승종(31) 씨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와 아버지를 대신해 유권자를 만났다. 승종 씨는 주민을 만나면 “박재호 의원 아들입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면 미래통합당 지지자라도 “아빠랑 똑 닮았네”라며 반갑게 맞이한다는 후문이다. 서울 한 스포츠마케팅사에 재직 중인 승종 씨는 선거까지 주말마다 남구를 찾아 아버지를 도울 계획이다. 2016년 총선에서 박 후보가 ‘딱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무릎을 꿇었을 당시 그의 곁에 딸 록리 씨가 함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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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부산 남을 이언주 후보가 남편 최원재 씨와 함께 지역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
미래통합당 이주환(연제) 후보도 가족의 전폭적인 도움이 든든하다. 이 후보의 딸 현정(24) 씨와 아들 진우(26) 씨는 온천천 등 연제구 각지에서 아버지를 알리고 있다. 현정 씨의 경우 “이주환 후보 딸입니다”라고 말을 걸면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두 사람은 모두 학생으로, 진우 씨는 미국 유학 중 아버지를 돕기 위해 귀국했다. 이 후보는 “딸이 청년으로서 내 정치신념과 소신에 공감해줘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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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연제 김해영 후보와 부인 김미라 씨가 유권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
민주당 김해영(연제) 후보와 통합당 이언주(남을) 후보에게는 배우자의 지원이 뒤따른다. 김 후보의 부인 김미라 씨와 이 후보의 남편 최원재 씨는 각각 물심양면으로 ‘동반자’로서 선거를 돕고 있다. 김 씨는 김 후보가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때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다. 김 후보는 “아이 셋이 다 어려서 육아를 병행해야 해 부인이 전적으로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진정성 있게 유권자에게 인사드리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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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연제 이주환 후보의 딸 현정(오른쪽) 씨가 아버지의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 각 후보 캠프 제공 |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최 씨는 코로나19로 대학 개강이 연기된 덕에 부산에 와 부인의 선거를 도울 수 있게 됐다. 이 후보는 “남편 인상이 좋아서 아주머니들이 많이 좋아하신다. 집에 오면 동네 민심을 이야기하며 어느 곳을 더 다녀야 할지 ‘코칭’도 해준다”며 “고생을 많이 시켜 미안하면서도 든든하다”고 고마워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