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8만명으로 최대 승부처
- 리턴매치로 만난 양 후보
- 교통망 확충 공약 총공세
- 아파트단지 돌며 한표 호소
2016년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 형태로 치러지는 경남 김해갑 선거에서는 최대 규모 동(洞)지역인 북부동을 공략하는 게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부동은 인구가 8만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이다. 김해에서는 인구 7만 명의 내외동(김해을 지역구)과 시내에서 양대 중심 상권을 형성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많고 거대 상권을 갖춘데다 학군도 좋아 인구가 밀집돼 있다.결국 김해갑에서는 ‘북부동을 이겨야 승리할 공산이 크다’는 등식이 생겼다. 2016년 총선에서 지역구 전체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인 민홍철 후보가 55.1%를, 미래통합당의 홍태용 후보가 38.8%를 획득했다. 이 가운데 북부동에서 민 후보는 홍 후보에 비해 8775표나 이겨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런 까닭에 양 후보는 북부동에서 지역 발전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제시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양측은 하나같이 북부동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 공약을 내세웠다.
민 후보는 “창원에서 출발해 김해~양산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내륙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또 동남권 내륙철도와 김해 경전철을 연결하기 위해 북부동 차량 기지를 생림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부동에 최근 인구가 늘어난 아파트 단지를 겨냥해 경전철 역사 신설을 공약했다. 결국 중심지는 북부동인 셈이다.
또 중심 시가지 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면서 ‘힘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 달라’고 외치고 있다. 자신을 3선으로 만들어 주면 꼭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역설한다.
이에 맞서는 홍 후보는 “진영~한림~북부동 미래형 교통망인 PRT(무인궤도열차)를 건설해 양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흥 도심으로 부상 중인 진영읍 일대를 북부동으로 연결시켜 결과적으로 북부동을 지역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는 현재 북부동에 살다시피하고 있다. 북부동을 가로지르는 해반천을 찾는 시민에게 자전거를 타고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한다. 경제 붕괴를 야기하는 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청을 높인다. 지난 총선전에서 민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진영읍과 활천동, 삼안동 등에서 이겼다. 반면 홍 후보는 노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생림면, 상동면, 대동면 등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