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조용한 선거’가 시작됐다. 거리 유세가 가로막힌 가운데 유권자를 공략해야 하는 후보들의 ‘유세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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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장제원(사상) 후보의 유튜브 채널.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후보는 ‘지인 찾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기존 지지자로부터 남구에 거주하는 지인을 소개받는 방식이다. 여기에 후보자가 직접 자신의 개인 전화번호로 소개받은 지인에게 전화하면서 유대감을 높인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된 일상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유권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후보자와 일대일로 말할 수 있고, 후보자는 유권자와의 비대면 접촉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프로젝트 첫날에만 35명을 추천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미래통합당 서병수(부산진갑) 후보는 일상을 촬영한 영상물인 ‘브이로그’로 친밀감을 부각하고 나섰다. 6분짜리 브이로그는 집에서 사무실까지 출근길을 보여준다. 서 후보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거실과 안방 등을 소개한 뒤 깜짝 등장한 아내에게 “고생 많다”고 고백하는 장면에 눈길이 쏠린다. 이후 그는 선거캠프 이름과 현수막 사진의 의미를 소개하며 영상을 끝낸다. 브이로그를 올린 첫날 조회 수는 250회를 기록했다. 민주당 강윤경(수영) 후보도 ‘코로나19 이겨내기’ 시리즈 등을 게재하며 일상 속 선거 유세를 보여줬다.
‘유튜브 민심’을 공략한 후보의 ‘온라인 유세전’도 치열했다. 민주당 최지은(북강서을) 후보의 ‘최지은TV’는 구독자가 벌써 5000명을 넘어섰다. 인지도가 낮은 최 후보는 김두관 양산을 후보와 김봉곤 훈장 등 이름 있는 이들의 지지 영상을 게재했다.
통합당 장제원(사상) 후보의 ‘유튜브 채널’도 인기가 많다. 장 후보는 3일에 한 번 ‘사상 발전의 완성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꺼내며 주목을 끈다. 장 후보가 책상에 앉아 공약을 조목조목 소개하는 영상의 조회 수는 5000회를 넘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