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정 “밴드웨건 효과에 져
- 이번엔 사상 민심 반영되길”
- 최근 발표된 결과에 불신 표출
일부 부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얻은 트라우마가 작용하는 동시에 본선 승리 의지를 다지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 측은 최근 페이스북에 20대 총선 여론조사 때 예측이 빗나갔던 결과를 인용하며 “조사 발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는 2016년 4·13총선 당시 일부 조사에선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와 최대 25%포인트까지 뒤졌지만 실제 총선에선 49.5% 대 46.4%로 승리했음을 상기시켰다.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방송 인터뷰에 나와서도 “4년 전에도 제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25%가량 지는 결과가 공개됐지만 그게 민심하고는 다르더라”면서 “특히 민주당 입장에선 젊은 층 표본을 제대로 유효하게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대 총선 예측은 ‘여론조사의 무덤’으로 여겨질 정도로 크게 빗나갔다. 다만 2018년 지방선거부터 안심(가상)번호 조사가 전면 시행되는 등 조사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샤이 진보’보다는 ‘샤이 보수’의 표심이 늘어난 만큼 과거보다 보정의 여지는 크게 줄었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사상 배재정 후보도 여론조사에 ‘유감’이 많다. 배 후보는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무소속 장제원 후보와 30% 정도 차이가 난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고, 이후 엄청난 밴드웨건(대세 후보에 투표하는 경향) 효과가 발생했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지지층이 장 후보 측에 쏠렸고, 저희 지지자 중에서도 사표가 생겨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1.63%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며 “여론조사가 표심을 왜곡하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 후보 측은 이날 “최근 사상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지역 민심을 반영한 여론조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