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경북(TK) 지역의 대표 산업단지인 구미산업단지를 찾아 코로나19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 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에 힘입어 경북도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코로나19 극복의 해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불화폴리이미드 생산 공장인 경북 구미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 필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구미산단 내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화폴리이미드의 개발·공급을 안정화한 곳으로, 최근 경산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방역을 마치고 정상 가동하고 있다. 또 의료용 필터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 생산한 MB필터를 마스크업체에 무상공급하고, 음압치료병실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오는 등 일본 수출규제 위기는 물론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낸 사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적인 노력으로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하여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구미산단 방문은 일본의 수출규제 위기를 극복한 것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위기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미산단은 대구 출퇴근 인원이 5만 명에 달하고, 확진자 발생도 많아 가동 중단, 원자재·부품 수급 어려움, 수출 지연 등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날은 일본 수출규제 극복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시행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TK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25일 대구에서 코로나19 대응 전담의료기관 등을 점검한 뒤로 한 달여 만으로, 4·15 총선을 14일 앞두고 TK를 찾은 배경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구·경북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