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13일간의 열전 돌입
- 민주당 후보별로 표밭갈이
- 통합당은 충혼탑 합동참배
- 정의당 노회찬 추모로 시작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막을 올린다. 최대 승부처인 부산 울산 경남(PK) 40석 중 더불어민주당은 12곳을, 미래통합당은 3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한다. 양 당은 각각 ‘10석+α’, ‘35석+α’를 자신한다. 첫 날 행선지에 승리 전략을 담은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  |
| 1일 부산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21대 총선 부산 북강서을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
통합당 18명 부산 후보는 2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합동 참배’를 하며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애국 마케팅’으로 ‘정권 심판론’의 연장선이다. ‘무너진 경제, 통합당이 살리겠다’는 당 차원의 슬로건과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 국론 분열에 초점을 맞춘 ‘정권 심판론’으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통합당 부산선대위원장인 서병수(부산진갑) 후보는 합동 참배에 앞서 ‘통합’에도 방점을 뒀다. 그는 오전 7시 부암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한다. 부산진갑 모든 동을 통하는 지역의 중심에서 부산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민생·지역발전론’을 내걸고 제각각 첫 일정을 시작한다. 정권 심판론과 국정 안정론의 ‘바람 싸움’에서 열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의 의뢰로 폴리컴이 지난달 20, 21일과 지난달 27, 28일 여론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를 실시한 결과 부산진갑·남을·연제·동래에서 정권심판론 응답이 50%를 넘기며 우세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초밀착 지역 행보에 방점을 뒀다. 민주당 김영춘(부산진갑) 후보는 오전 6시 ‘81번 버스’에 오른다. 이 버스는 부산진구를 가로지른다. 김 후보는 연제공영차고지에서 서면역까지 승차할 예정이다. 새벽 첫차로 출근하는 ‘진짜 밑바닥 민심’을 듣겠다는 의미다.
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당이 주최한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 선포식도 이날 경남 양산시의회 청사 앞 광장에서 열렸다.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은 인구 800만의 부울경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공동체로 구축해 공동발전을 도모한다는 프로젝트다. 힘 있는 집권 여당만이 ‘지역 발전’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부각하려는 포석이다.
정의당은 ‘노회찬 정신’을 다졌다. 정의당 현정길(남갑) 후보는 부산판 ‘6411번 버스’인 도시철도 2호선 첫차를 탄다. 투명인간(노동자)을 대변하고자 했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6411번 버스 정신’을 잇겠다는 각오다.
김성룡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