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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4.6
utzza@yna.co.kr/2020-04-06 15:18:59/<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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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투입하기로 결정한 100조 원의 신속집행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5대 민간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보증기관을 포함한 정책금융 기관 대표들과 긴급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앞서 100조 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결정했다. 대다수 정책이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마련됐다”며 “대책을 잘 마련했지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이와 관련, 고의가 없다면 정부나 금융당국이 기관이나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들이 과실을 우려해 금융지원을 주저하다가 정부 지원이 적기에 필요한 곳에 도달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라 “각별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소상공인에게 사업장은 생계 그 자체다. 몰려드는 업무로 힘들겠지만 당장 생계에 위협을 겪는 분들을 위한 긴급자금인 만큼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이 현장에서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업 대상 자금지원에 대해서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업을 지켜야 일자리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일선현장 창구에서 자금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정부가 앞장서고 금융권이 함께하면 위기 극복과 함께 우리 경제의 맷집도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은행도 금융권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이 함께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의 순간에 진면목이 나온다’는 말을 언급하며 “위기의 순간, 금융이 국민과 기업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해준 전국금융산업노조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등 국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회장 등도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현 금감원장 등이 참석했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