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 젊은 층에서 많이 참여
- 진보정당에 유리 평가 많지만
- 올해는 코로나19 돌발 변수로
- 3040세대 표심도 예측 불허
- 보수성향 60대 투표의향도 높아
- “큰 영향 미치지 못할 것” 전망도
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변수로 4·15총선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오는 10, 11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통상 젊은 층이 주로 참여하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젊은 층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단위 사전투표제가 처음 시행된 2014년 6·4지방선거 이후 부산에서 치러진 선거를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6·4지방선거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8.9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당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은 부산시장은 물론 16곳의 구청장·군수 선거에서 ‘15승’을 거뒀고, 지방의원 의석도 싹쓸이하며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4년 뒤 열린 7회 지방선거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2018년 6·13지방선거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17.16%로 직전 선거 때보다 배 이상 껑충 뛰었는데,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당시 낙선한 통합당 후보 중 상당수는 ‘본투표’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다소 앞섰으나, 사전투표에서 크게 밀리면서 패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율 9.83%를 기록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차지하며 보수 텃밭에 균열을 냈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23.19%라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부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전투표율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6.7%로, 4년 전 14.0%보다 12.7%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총선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40대가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에서 21대 총선에서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72.7%로, 20대 총선 63.9%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의 투표 참여 의향이 83.8%로 가장 높은 점이 주목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용난 등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연령대가 3040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지지층의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부산지역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
선거명 |
시기 |
사전투표율(%) |
선거 결과 |
6회 동시지방선거 |
2014년 6월 |
8.90 |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압승 |
20대 국회의원선거 |
2016년 4월 |
9.83 |
새누리당 12석, 더불어민주당 5석, 무소속 1석 |
19대 대통령선거 |
2017년 5월 |
23.19 |
민주당 문재인 38.71%, 자유한국당 홍준표 31.98% |
7회 동시지방선거 |
2018년 6월 |
17.16 |
더불어민주당 압승 |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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