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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측이든 보수 측이든 후보 단일화 땐 북강서을 승기 잡는다

민중 이대진 사퇴로 판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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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정의 측에 논의 제의한듯
- 통합·무소속 후보도 타진 가능성

낙동강벨트 최전선인 부산 북강서을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4·15총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정의당 이의용(왼쪽부터), 무소속 강인길, 무소속 김원성 후보가 7일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도읍 후보가 격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이 정의당 이의용 후보 측과 단일화를 바라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북강서을은 민주당 최 후보, 통합당 김 후보와 함께 진보진영에서 정의당 이의용 후보와 민중당 이대진 후보가 나왔고, 보수진영에서 무소속 강인길·김원성 후보가 나서 각각 최 후보와 김 후보의 표를 일부 나눠 갖는 구도였다. 물론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제현 후보도 있다.

이러한 팽팽한 균형은 민중당 이대진 후보가 지난 6일 자진사퇴하면서 깨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의당 이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측이 이 후보의 의사와 무관하게 물밑에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당은 북강서갑과 함께 북강서을을 접전지로 분류했고, 최 후보가 상승세를 탔다고 판단하는 만큼 선거 막판 초접전 상태가 될 경우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후보는 사퇴한 민중당 후보의 표도 일부 흡수할 것으로 관측돼 무시 못 할 변수다.

하지만 민주당과 진보진영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 출신인 이 후보 측은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창원성산 지역구 단일화나 부산지하철 서비스노조 직고용 문제 해결에 대한 약속 등이 전제돼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이 중앙당 지침으로 후보 차원의 단일화 논의를 금지한다는 점도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최 후보 측 관계자는 “정책 차원의 연대는 얼마든 논의 가능하다”며 “마지막까지 진보개혁세력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소속 강 후보와 김 후보는 모두 통합당 출신이다.

민주당과 진보진영 단일화가 성사되면 보수진영 단일화를 요구하는 지역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도읍 후보 측은 “우리가 먼저 단일화를 제의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유선 신심범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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