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당정청 공공기관 추가 이전 놓고 서로 딴소리

이해찬 “총선 후 확정” 하루 만에 靑 “사회적 의견 수렴 우선돼야”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4-07 22:00:4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입장 모호
- 국토硏 용역 긍정적 결과 나와도
- 실제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6일 부산을 방문해 “총선이 끝나는 대로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확정 짓겠다”고 말한 지 하루도 채 안 된 7일, 청와대가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사회적 의견 수렴을 통해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지역의 핫 이슈인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해 여당과 청와대, 정부가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면서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 그 결과가 나온다. 국토연구원의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은 1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에 대한 중간 점검 및 추가 발전 방안을 담을 예정으로, 사실상 1차 이전의 성적표나 마찬가지다.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그간 기대됐는데, 청와대가 이날 용역 결과와 별개로 ‘사회적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정치적 판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논리대로라면 국토연구원의 용역에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할 환경이 지역에 충분히 조성돼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같은 기류는 그동안 당·정·청 메시지에서도 충분히 읽혀온 부분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거치면서 논의할 부분”이라는 말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니 청와대 참모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사회적 의견 수렴을 거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 애매모호한 입장만 낼 뿐이다.

주무부처 수장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이전은 사회적 합의와 절차가 필요하다”며 “혁신도시에 대한 성과평가 용역 결과를 보고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에 추가 이전에 대해 결정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중앙당 공약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균형발전의 핵심을 제외(국제신문 7일 자 1면 보도)하고도, 이해찬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약속한 점도 마뜩잖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결정한다 해도 사회적 합의, 공론화 등의 지난한 과정을 거친다면 현 정부 안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8. 8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9. 9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0. 10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9. 9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10. 10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8. 8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9. 9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3. 3[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4. 4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7. 7[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8. 8[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9. 9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10. 10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