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말단 면서기 출신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경남 거제 선거구 서일준(미래통합당·사진) 후보는 고향인 거제에서 면서기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30여 년의 공무원 생활을 거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역구 김한표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공천을 거머쥔 서 당선인은 여당 후보와 박빙 승부가 점쳐졌으나 예상과는 달리 여유롭게 당선됐다. 서 당선인은 6만5746표(50.89%)를 획득해 4만9136표(38.03%)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눌렸다.
서 당선인은 7급 공무원 재직 중 “큰 물에서 놀겠다”며 서울시청으로 전입했고, 이후 요직을 두루 거쳐 거제부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2년 전 거제시장에 출마했으나 낙선 후 절치부심하며 표밭을 다져온 것이 이번 승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거제를 바꾸라는, 새 역사를 쓰라는 거제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 공약은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