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3·통합당 12·무소속 1석
- 양당 경남지역에서 ‘현상유지’
- 통합당 울산 6석 중 5석 쓸어담아
- 이상헌 울산 민주당 유일 재선
경남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석, 미래통합당이 12석, 무소속이 1석을 각각 차지해 민주당과 통합당은 지난 20대 총선과 똑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과 같은 선거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갑·을 선거구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 선거구에서 승리해 의석수를 유지했다. 통합당은 무소속 김태호의 당선으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를 잃었지만,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1석을 확보하면서 지난 20대 총선의 12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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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김해을) 이상헌(울산 북구) 미래통합당 이달곤(경남 창원진해) 당선인. |
■민홍철 김정호 나란히 당선
김해갑·을에서는 민주당 민홍철·김정호 후보가 나란히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민 당선인은 3선 의원 반열에, 김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상대후보와의 표차가 박빙으로 나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실제로는 꽤 표차가 났었다.
민 당선인은 “힘 있는 3선 여당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공약을 하나하나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곧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단행되면 한국공항공단, 코트라 등의 김해 이전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김 당선인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입지가 탄탄해질 전망이다. 그는 중앙당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되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재기에 성공했다. 오히려 나쁜 상황이 약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김 당선인은 “지역 주민들이 제게 ‘다시 한번 지역을 위해 크게 일을 하라’는 의미로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달곤, 아덴만 영웅 꺾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통합당 이달곤 후보가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아덴만의 영웅인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에게 신승했다.
새벽까지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어려운 접전을 펼친 이 당선인은 5만2000표(50.2%)를 득표해 5만595표(48.8%)를 받은 황 후보를 불과 1405표 차이로 제쳤다.
이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창원 진해구민께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모아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진해구민의 뜻을 잘 헤아리고 약속 드린 모든 것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부산 동아고,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제18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울산 북구에서 민주당 재선
이번 4·15총선에서 울산은 6석 가운데 통합당이 5석을 쓸어 담아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북구에서 현역인 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통합당 후보를 근소한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것은 울산 정치사에 또 하나의 역사로 기록될 만하다. 이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북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로는 사상 최초로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의 재선을 낙관하는 사람은 사실상 드물었다. 지난 선거 때는 문재인 대통령 바람, 이른바 ‘문풍’을 탄 덕분이기 때문에 비록 현역 프리미엄이 있다 해도 당선 확률은 다소 낮게 봤다. 더욱이 상대도 19대 때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인 만큼 전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런 예상을 뒤엎고 46.34%를 득표해 2위 후보를 5.4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힘 있는 재선 여당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등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살기 좋은 북구를 완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종근 이종호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