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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 대통령에 “4·15총선 큰 승리 축하”

한미정상 30분간 전화 통화…文 “코로나 사정 호전, 큰 도움”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20-04-19 20:12:5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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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소호흡기 등 의료 협력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4·15총선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30분간 진행됐다.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비롯한 여러 현안이 논의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를 축하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할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총선 승리 축하 메시지. 청와대 제공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통화 도중 직접 통화를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향해 ‘내 친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통화를 제안한 목적은 ‘총선 결과 축하’ 한 가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축하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따뜻한 편지가 왔다”는 말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하기 전에 문 대통령에게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 통화에서 북한 지원 구상이 많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기존 입장에서 더 진전된 내용은 없다”며 “인도적 지원 문제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응해야 가능하다. 북 측의 결단이 없는 상황에서 구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은 양국의 의료 협력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산소호흡기 공급이 잘되고 있다. 한국도 공급이 필요한가”라며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문 대통령은 이에 감사를 표하며 “필요하면 요청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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