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엔 40여 일 자취 감추자
- 망명설 등 온갖 추측 쏟아졌지만
- 매번 시찰 보도 등 나오며 불식
- 靑, 태양절 참배 불참 배경 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어김없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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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한 주중북한대사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21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이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가까이는 지난해 9월에도 미국 CNN 방송은 김 위원장 위독설을 보도했으며, 2017년 11월에는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자,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보도가 줄을 이었다. 당시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4년에도 김 위원장이 40일 가량 두문불출하면서 위독설이 불거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2014년 9월 3일 평양에서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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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 북한 고위간부들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이 공화국 창건 기념일(9월 9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대회(9월 25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10월 10일) 등 주요 행사에 나타나지 않자, 건강이상설 외에도 유고설, 망명설, 쿠데타설 등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40여 일의 잠행을 끝내고 노동신문에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현지 시찰 보도를 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고도 사흘 만에 지팡이를 짚고 교육자 아파트를 시찰하는 모습을 보이며 건강이상설을 잠재우는데 주력했다. 국가정보원은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이 발목에 생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유년 시절에는 농구를 즐기는 등 마른 체형이었으나 2011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후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백두혈통’을 과시하기 위한 방편으로 할아버지 김일성 전 주석처럼 풍채를 키운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반도 비핵화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됐던 2018~2019년, 공식석상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외모에서도 “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여러 번 제기됐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9월 20일 백두산 천지 등반 중에도 김 위원장은 10여 분 간 산책을 한 것만으로도 숨이 차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담 현장에 있던 터커 칼슨 미 폭스뉴스 진행자는 “김 위원장이 폐기종(폐 세포 파괴와 불규칙적 확장을 보이는 질병) 환자처럼 숨을 쌕쌕 몰아쉬었다”고 전한 바 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배경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올해 3월 이후 김정은 주요 행보 |
3월 2일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선 장거리포병부대 화력타격훈련지도 |
4일 |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사태 관련 친서 전달 |
9일 |
전선 장거리포병부대 화력타격훈련 지도 |
12일 |
제7·9군단 관하 포병부대 포사격대항경기 지도 |
17일 |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 |
20일 |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 지도, 포병부대 훈련 강화 지시 |
21일 |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참관 |
4월 10일 |
조선중앙통신, ‘박격포 사격 훈련 지도’ 보도 |
11일 |
김 위원장 주재 노동당 정치국 회의 개최 |
12일 |
조선중앙통신,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 훈련 시찰’ 보도 |
15일 |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집권 이후 처음) |
※자료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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