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구만 못 주는 재난기본소득, 5만 원 앞에 "눈물이 주르륵"

-예산 상당수가 복지비로 책정되어 있어

-재정자주도 낮아, 가용 예산 불과 50억 원

  • 김재헌 인턴기자
  •  |   입력 : 2020-04-22 14:20:1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명희 구청장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부산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하지 못한 북구가 난감한 상황을 호소하고 나섰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주르륵 흐르는 눈물을 멈추기 힘든 이 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달고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못 주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각 구·군에서 실시하는 재난지원금 5만 원을 북구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민께 드리는 호소문도 만들었지만 배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구만 못 드리는 상황을 저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 북구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 못 하는 이유는 열악한 재정 상황 때문이다.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 365’의 자료에 따르면 북구는 전국 226개 지초지자체 중 사회복지비 예산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인 70.1%다.

북구가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열악한 재정 상황 때문이다.

22일 지방재정통합공개스템인 ‘지방재정 365’ 자료에 따르면 부산 북구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사회복지비 예산 비중이 70.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입 중 자체재원과 자주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인 재정자주도(28.36%)는 전국 최하위다.

이는 북구가 전체 세입에서 자율적으로 편성 및 집행할 수 있는 재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구는 한해 총예산 5000억 원 중 약 3500억 원을 복지비로 책정하여 지출하고 있다.

복지비를 제외하고 조직운영비를 비롯한 나머지 기타 예산을 제외하면 가용 재원은 전체 예산의 1∼2%(50억 원가량) 수준에 불과하다.

즉, 북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의 3배를 써야, 전 구민에게 5만 원씩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이다.

박종운 북구 기획감사실장은 “예산계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 허리띠를 졸라매고 기타 사업계획을 다 미뤄도 도저히 돈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명희 청장은 북구가 처한 이런 상황을 부산시에 알리고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부산시와 함께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산시가 가능한 모든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구 관계자는 “부족한 재원에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기에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전 구민에게 지급하지 못한다면 최대한 가용재원을 모아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선별적으로라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헌 인턴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