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무라인, 오거돈 첫 성추행 의혹 미숙한 대응이 화 불렀다

막강한 영향력 과시한 전 보좌관, 지난해 미투 의혹 불거졌을 때 언론사 보도 막았다는 주장나와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20-04-23 19:56:1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번 파국의 원인 됐단 지적도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23일 전격 사퇴하면서 ‘시 정무라인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오거돈 시정’ 초기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무라인이 오 시장 보좌에 실패한 것이 결국 ‘성추행으로 퇴직한 시장’이라는 핵폭탄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튜브 방송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오 시장에 대해 첫 ‘미투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박태수 전 정책수석 보좌관과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결국 이번 파국의 원인이 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오 시장의 사퇴건과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오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0월 가세연의 유튜브 방송이었다. 이와 관련, 당시 사정을 잘아는 인사는 23일 “가세연 의혹 제기 전에 이미 일부 언론사들이 오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를 상당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오 시장의 한 측근이 언론사의 보도를 막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에 불만이 있었던 일부 취재진이 가세연에 제보를 해서 방송을 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언론사 보도를 막은 인사를 박 전 보좌관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보좌관은 가세연의 의혹 제기 당시 이미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직을 사퇴한 상태였다. 하지만 오 시장은 박 전 보좌관의 사퇴 이후에도 여러 현안에 대해 상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 폭로 직후 오 시장이 가장 처음 찾은 사람도 박 전 보좌관이었다는 설도 있다.

박 전 보좌관은 오 시장이 시장 후보로 나선 지방선거를 4차례 같이뛰고, 오 시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일을 때도 정책특보를 맡은 최측근이다. 민선 7기 출범 이후에도 정책수석보좌관을 맡아 정무라인을 이끌며 시정 주요 현안을 챙기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박 전 보좌관을 중심으로 한 정무라인과 기존 공무원 조직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해 7월 사퇴에 앞서 한 차례 사표를 제출했지만, 오 시장이 반려하는 등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 한 정무직 인사는 “박 전 보좌관이 가세연의 의혹 제기에 앞서 언론사 보도를 막으려고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보좌관과 오 시장은 단순한 시장과 참모의 관계를 넘어서 오랜 세월 함께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은 이날 여러차례 박 전 보좌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박 전 보좌관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였다. 한편 오 시장은 사퇴직전 정무라인을 따로 불러 “오늘부터 모두 면직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