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세력 내 영향력 우열 못 가려
- ‘합종연횡’ 여부도 중요한 변수
서병수 전 부산시장, 이진복 의원, 김세연 의원.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통합당 후보군이다. 이들의 부산 보수세력내 영향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이들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면 21대 총선 당선인을 중심으로 한 세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느냐에 따라 본선 진출이 결판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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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서병수, 이진복, 김세연 |
서 전 시장을 제외한 14명의 부산 통합당 당선인 중 9명이 서 전 시장, 이 의원, 김 의원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병수 라인’으로는 김도읍 이헌승 의원과 김미애 당선인이 꼽힌다. 서 전 시장은 김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또 서 전 시장은 이 의원이 19대 국회에 첫 입성할 당시 직간접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때 ‘서병수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희곤 이주환 백종헌 당선인은 ‘이진복의 우군’으로 꼽힌다. 김 당선인은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 의원은 김 당선인의 통합당 경선과 본선 때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백 당선인은 이 의원의 동해중학교 후배다. 또 이 의원은 이번 총선과정에서 사실상 이 당선인의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연 의원의 지원군은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 의원과 황보승희 당선인이 거론된다. 정동만 당선인도 기장 부산과학관 설립과정에서 김 의원과 긴밀한 협의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이번 총선 때 황보, 정 당선인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것도 이 같은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의 광역단체장 공천 방식은 ‘당심(당원 표심)’ 영향력이 큰 경선이 원칙이다. 당선인의 의중이 당심에 일정부분 작용할 수밖에 없고, 세력 분포를 보면 서 전 시장, 이 의원, 김 의원 간 누구도 우위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조경태 장제원 의원과 안병길 박수영 전봉민 당선인은 ‘중간지대’로 분류하는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중간지대 의원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판세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선과 3선에 성공한 조 의원과 장 의원이 직접 출마하면 통합당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서 전 시장과 이 의원, 김 의원 중 일부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벌어질 합종연횡이 판세를 결정할 수도 있다. 차기 부산시장을 노리는 통합당 인사들의 ‘당선인 구애’는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